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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공단, 광주천 병들게 하는 교란식물 없앤다
가시박·도깨비가지 등 제거 활동
2018년 08월 01일(수) 00:00
광주환경공단과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광주천 하류에 퍼지고 있는 가시박 등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광주환경공단 제공>
광주환경공단(이사장 안용훈)이 광주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외래 식물 제거에 나섰다. 광주환경공단은 지난 30일 광주천 하류 3㎞ 구간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활동을 했다.

이날 제거 작업에는 광주환경공단을 비롯한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 직원, 광주환경운동연합 모래톱 회원 등 총 40여명이 참석해 광주천 하류에 분포하고 있는 가시박, 돼지풀과 같은 외래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앞서 광주환경공단은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에 2~3차례 사전 조사를 해 광주천 구간별로 개체 현황을 파악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총 7회에 걸쳐 28t의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했다.

또 2015년과 2016년에는 식물 생태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가시박’, 2017년에는 ‘도깨비가지’ 제거에 집중하고 하천관리원을 통해 꾸준히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광주천 하류에 서식하는 가시박, 도깨비가지 등이 일부 구간에서 발견되긴 하지만 지속적인 제거작업으로 교란식물의 개체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은 8월 말에도 시민단체 등과 협업해 2차례 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활동을 할 예정이다.

광주환경공단 안용훈 이사장은 “이번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활동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광주천에 분포한 생태계 교란식물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생태계 교란식물이 완전히 제거되어 광주천에 건강한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박, 돼지풀, 도깨비가지와 같은 외래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토종 생태계를 잠식하는 등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99년 환경부에서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한 돼지풀은 한번 발생하면 생장속도가 빨라 자생식물의 생육을 방해한다. 또 가을철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인체에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를 일으켜 피해를 주며 또한 땅속에 씨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4~5년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