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닭·오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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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닭·오리를 지켜라”
가축 폐사 급증에 나주시·전남도 축산농가 긴급지원
2018년 07월 24일(화) 00:00
광주·전남지역에 13일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폐사가 급증세를 보이자 국내 최대 닭·오리산지인 나주시가 전남도와 함께 축산농가 긴급지원에 나섰다.

23일 나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는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3억1020만원을 투입해 폭염 예방시설과 장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앞서 19일 도 예비비 6억원을 포함해 3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이날까지 174농가에서 22만1145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 폐사가 72농가 20만마리(4억7700만원), 오리 11농가 2만마리(8800만원), 돼지 91농가 1145마리(7억8700만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나주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46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닭·오리·돼지 5만5000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 15농가 4만5000마리, 오리 6농가 1만마리, 돼지 25농가 350마리 규모다. 영암에선 17농가에서 3만9000마리의 가축이, 곡성에서는 10농가 2만5000마리 가축이 폐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축산농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설·장비 지원을 긴급 지시하고 예비비 3억1020만원 사용을 승인했다. 시는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를 선정해 오는 30일까지 축종, 사육규모, 축사여건에 적합한 시설·장비 설치를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에앞서 지난 19일 시·군 축산 관련 과장 영상회의를 열어 스프링클러 등 장비 설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가축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도 예비비 6억원을 포함해 3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시·군, 의료기관, 자율방재단 등이 참여한 폭염 대응팀을 통해 노약자와 야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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