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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파악도 못해”
호남화력 등 전국 33곳 측정장치 설치 주장
2018년 04월 18일(수) 00:00
여수 등 전국 화력발전소 굴뚝에 미세먼지(PM 2.5)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전국 33개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측정장치는 전무(全無)하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전국 33개 화력발전소(민간 액화천연가스·중유 발전소 제외) 굴뚝에 미세먼지 측정장치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이들 굴뚝에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총부유먼지(TSP) 측정장치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굴뚝에서 측정되는 SOx과 NOx, TSP 배출량을 바탕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확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정부는 2017년 기준 이들 33개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8318t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여수시 월내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남화력(주연료 석탄)은 지난해 미세먼지 1178t을 배출했다. 같은 시기 여수발전본부(한국남동발전·여수시 중흥동)에서는 213t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가 실측한 결과 여수발전본부에서는 1700㎍/S㎥이 측정됐다. 최근 강화된 환경기준(35㎍/㎥)의 48.5배에 달하는 수치다. 호남화력은 올해 상반기에 측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정부는 내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50억원을 들여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